딱 하루

오늘이 내게 남은 단 하루인 것 처럼

영화 10

[엑스 마키나] AI와 인간의 차이. 아는 것과 느끼는 것.

엑스 마키나 (2015) Ex Machina 7.9감독알렉스 갈렌드출연돔놀 글리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첼시 리, 에비 레이정보SF, 스릴러 | 미국, 영국 | 108 분 | 2015-01-21 글쓴이 평점 Ex Machina. 스페인어로 Machina 가 기계. 라는 뜻이라서, 제목을 보고 '과거의 기계' 혹은 '과거의 로봇' 즈음으로 제목을 받아들였다.아주 간단히 AI, 로봇 관련 영화라는 것만 보았는데도 끌렸던 영화. 영화를 들여다 보기 전에, 우선 제목의 의미를 집고 넘어간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틴어: deus ex machina)는 문학 작품에서 결말을 짓거나 갈등을 풀기 위해 뜬금없는 사건을 일으키는 플롯 장치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기계 장치로 (연극 무대에) 내려온..

지극히 자연스러운, 삶의 끝. 님아, 그 강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8.9감독진모영출연조병만, 강계열정보다큐멘터리 | 한국 | 85 분 | 2014-11-27 글쓴이 평점 이상하게도, 아주 어릴 때 부터 죽음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다. 내가 이 세상에 올 때, 나의 의지가 아니었듯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나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없으리라 생각했었다.이유는 모르겠다. 그저, 어떤 자연의 법칙이랄까, 순리랄까. 이 영화에서 나를 움직였던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었다.부재.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함께여서 행복한 사람.끝없이 위하고, 언제나 걱정하고, 안타까운 사람. 끝내 소리내어 이야기 하지 못했지만, 언제나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던 사람. 그런 사람의 부재. 나의 아이. 나의 반쪽. ..

늑대아이 (다이죠부시떼.. 다이죠부시떼..)

늑대아이 (2012) The Wolf Children Ame and Yuki 9.2감독호소다 마모루출연미야자키 아오이, 오오사와 타카오, 쿠로키 하루, 니시 유키토, 오오노 모모카정보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멜로 | 일본 | 117 분 | 2012-09-13 글쓴이 평점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보고 싶었다. 처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 때, 무조건 봐야지 하고 마음먹었는데 미루다가 드디어 관람! 영화와 상관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새 영화관들은 너무 블록버스터 급 영화들만 좋아하는 것 같다.너무나 멋진 풍경이 담긴 이런 애니메이션들은.. 아주아주 작은 관에서 겨우 몇 주간만 상영을 한다.조금 더 큰 화면에서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비자는 선택의 권한이 없으니, 그저 상영 해주..

리뷰/영화&드라마 2012.09.16 (2)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ももへの手紙, 2012)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2012) A Letter to Momo 7.9감독오키우라 히로유키출연이선, 김준현, 양상국, 안윤상, 미야마 카렌정보애니메이션, 가족, 판타지 | 일본 | 120 분 | 2012-07-05 글쓴이 평점 워낙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꽤나 빠지지 않고 봤었지만.. 약 2년간은 영화고 뭐고 잘 볼 기회가 없어서 계속 못보다가, 극장을 찾아 본 애니메이션. ㅎㅎ본지 벌써 한달이 훨씬 넘었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남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그림 풍과 감성적인 스토리가 언제나 내게는 일품이었기에 기대를 잔뜩 했다.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작품. 먼 곳으로 연구를 하러 떠났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의 고향 작은 섬 시오지마로 이사를 온 11살 소녀 모모가 주인공..

가내 수공업 거미줄의 결정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The Amazing Spider-Man 7.1감독마크 웹출연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반스, 마틴 쉰, 샐리 필드정보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 미국 | 136 분 | 2012-06-28 글쓴이 평점 무진장 스트레스 받아서 갑자기 영화가 확 땡겨졌다.그래서 찾은 영화! 막 때려 부수는 영화를 보자! 오케! 스파이더맨이 있구나~ ㄱㄱㄱ일산 CGV. IMAX 3D로 결정. 보통의 영웅물과 같이 악당이 나타나고, 그 악당을 물리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내용이 중심 스토리다. 이런 평범하면서도 눈길이 가는 엔드류 가필드가. 옛날 스파이더맨과 비교해 볼까? 스파이더맨 3의 스파이더맨과 비교.훨~~ 낫다 후훗.아냐, 저 사람은 아니었어. ㅠㅜ 갑자기 아버지의 옛친구 ..

리뷰/영화&드라마 2012.07.20 (1)

'은교'야.... (극심한 스포일러)

조금 늦었지만, 은교를 보았다. 은교 (2012) 7.1감독정지우출연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정만식, 박철현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 129 분 | 2012-04-25 글쓴이 평점 이적요의 마지막, 한마디 은교야... 이 말이 참 잊혀지지 않는다. 처음 은교가 시작될 때,, 할아버지인 박해일이 씻고, 옷을 갈아 입고 하는 장면을 보면서..왜 이적요의 역할로 배우 박해일을 캐스팅 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그런데 영화 중간 중간 이적요의 속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을 보면서 아.. 정지우 감독이 참 멋진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혹자는 '은교'가 로리타 신드롬을 표현한 영화라고 하지만,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아.. 서지우 이 나쁜놈.. 나쁜놈.. 속으로 이런 생각..

리뷰/영화&드라마 2012.07.06 (2)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2011 / 벨기에,뉴질랜드,미국) 출연 제이미 벨,앤디 서키스,다니엘 크레이그 상세보기 Where ? 홍대 롯데시네마 With ? 지영언니 ★★★★ 와우! 오랜만에 본 애니메이션 영화. 내용도 내용이지만, 보는 내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그래픽 때문이었다. 인물의 표정과 머리카락 한올 한올의 움직임. 얼굴에 난 솜털, 빛의 움직임. 등등 모든 것이 사실과 같은 3D 그래픽이 뭐랄까,,, 참 멋있었다. 더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보면, 특종 기자 틴틴, 하독 선장, 틴틴의 애완견 스노위, 악당(?) 레드라캄 정도이겠다. 물론, 그 외에 감초 역할을 하는 쌍둥이 형사, 하독 가문의 집사였지만 레드라캄의 집사도 겸한 ..

머니볼, 평생 야구인 빌리 빈 단장의 야구에 대한 도전?

머니볼 감독 베넷 밀러 (2011 /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상세보기 11월 18일 오전 9시 10분 구로 CGV 조조. 삼삼 오오 모여든 사람들 속에 섞여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사람들과 조금은 떨어져 앉았다. 영화는,, 함께 공감하며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차라리 혼자 보는 것이 좋다는 나의 신념을 따라.. 그저 야구에 대한 이야기. 선수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 등이라는 간단한 줄거리만 알고 있는 채. 영화의 시작. 오묘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머니볼이라는 영화의 시작을 나는 받아 들였다. 이제는 진짜 아저씨가 되어 버린 잘생긴 브래드 피트의 농익은 연기로 인해 마치 내가 빌리 빈 단장이 된 것과 같은 착각에 빠졌다. 야구에 대한 지독한 사랑과 정치적..

내 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And I'm not a terrorist.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나는 얼마만큼 당당하고 얼마나 진솔하게 모든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 무심결에 내뱉어 버린, 어찌보면 참 하찮아 보이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는 얼마나 노력할 수 있을까. 지켜낼 수 있을까. 주인공 Khan의 대사는. 그 어떠한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참으로 진실된 것이었다. Khan 이라는 성 때문에 테러리스트 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고 따가운 시선과 차별, 언어폭력, 살인에 이르기까지. 무슬림이기에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일까. 9.11 이후, 무슬림은 모두다 테러리스트라는 다수의 미국인들의 생각과 대우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니라 의도된 일반화의 오..

리뷰/영화&드라마 2011.04.10 (1)

인생은 아름다워

TV를 자주 보지는 않지만, 한동안 꾸준히 보았던 드라마. 오래전 '쏘울 메이트'를 보았던 때 처럼 마음 한켠 어느 한 구석에 찡한 무언가를 남기는 드라마.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종종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보지만. 사실 딱히 어떻게 정의 내리지 못하고 막연히 그리기만 하던 모습들을 어찌도 이리 잘, 드러내 보여줄 수 있는지 놀라움을 멈출 수 없다. 말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서로 위하고 아껴주는 마음. 무조건 말로 다 풀어 버리는 직설적인 마음. 그저 잔잔히 곁에서 지켜보는 마음. 숨길 수 밖에 없는 마음. 자존심부터 챙기느라 거짓말을 하게 되어 버리는 마음. 아주 다양하고, 또 구체적으로 사람과 사람의 마음. 가족간의 마음. 남녀간의 마음. 부모와 자식간의 마음들을 너무도 잘 보여 준 이 드라마.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