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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

 by eJu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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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영화가 개봉한지 벌써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진작에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박주민 의원과 함께하는 영화 번개에 참석하고 싶어서 계속 뒤로 미루다가 

친한 언니와 13일에 공범자들을 먼저 1회 관람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15일이 되었다.

집과는 거리가 좀 멀었지만, 박주민 의원과 최승호 PD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인지라 한 걸음에 달려갔다.

영화 시작 전에 행사 관계자로 보이는 남자 분이 관람객들에게 피켓을 나눠 주었다.

오늘도 나의 100D와 함께.​ 영화 이후 행사 때, 조명이 밝아야 할텐데.. 

100D가 힘을 발휘 해 주려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었다.

길환영 KBS 전 사장

고영주 MBC 방문진 이사진

김장겸 MBC 사장

윤길용 전 MBC 시사교양국장

MB

김재철 전 MBC 사장

안광한 전 MBC 사장

고대영 KBS 사장

백종문 MBC 부사장


사진 출처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3317


105분 동안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등장했는지 정신이 혼미했다.

영화를 두번 보니 첫 번째 볼 때 품게 된 의문에 대해 어느 정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구성에 의문이 남는 부분이 있었고,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등장했던 인물의 표정과 발언을 곱씹어 보니 어찌나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인지 계속 불끈 불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렇게나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만 잔뜩 등장 하도록 모아서 구성한 영화가 또 있을까.

저수지 게임은 주인공인 주진우 기자가 화면에 많이 등장 해서 

주 기자의 모습을 보며 공감하고 생활을 이해하는 것이 꽤 큰 비중이었다.

두 영화를 비교해 보니 저수지 게임 속 상황에 대한 인지가 좀 더 수월했던 느낌이다.

공범자들은 수 많은 사실과 사람들의 증언의 나열로 머리가 복잡해 한번 보는 것으로는 온전한 이해가 힘들었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박주민 의원이 먼저 앞에 나섰다.

입구 쪽에 팔짱을 끼고 서서 최승호 PD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중앙으로 이동 해 마이크를 들었다.


그리고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최승호 PD. 관객석과 마주 앉아 가볍게 영화에 대한 안내를 했고,

기존에 주로 나왔던 질문들을 박주민 의원이 먼저 하는 것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었다.

그리고는 관객석으로 마이크가 넘어왔다.

Q&A 시간에 나왔던 질문 중 몇 가지를 간단하게 정리 한다.


질문 1 ) 공영 방송 장악이 MB 시절부터만이 아닐텐데, 과거에는 어땠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MB 시절의 공영방송 장악은 어느 정도였나?

최승호 PD ) 과거에도 물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영 방송을 장악했다. 

전두환 시절 만큼이라고는 이야기 못하겠지만 체감상으로는 노태우 시절보다도 더 억압을 받은 느낌이다.


두 번 영화를 보면서 내가 꼭 알고 싶었던 것 두 가지.

함께 했던 지인들과도 오랜 시간 토론을 했던 부분이지만 사실 영화 속 내용에 대해 

제작자의 의도를 짐작해보고 각자의 의견을 나눌 뿐 속 시원하게 답을 얻어낼 수는 없는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내서 손을 들었다. 

운이 좋게도 내게 질문의 기회가 왔다. (박주민 의원님께 감사)


질문 2) 영화 속에서 세월호 오보의 주역들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어울리는 장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최승호 PD도 언론인인데 사장, 이사진이 아닌 동종 업계의 기자, 아나운서를 영화 전면에 내새우는 것이 편한 마음이 아니었을 것 같다.

굳이 주요 인사들이 아닌 기자와 아나운서들의 얼굴과 이름을 영화에서 밝힌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다.

최승호 PD ) 아직 MBC 내부에 권력의 순응해 방송 장악의 핵심 일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사람을 채용할 때, '특정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한다거나, '누구누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거나 하는 등 

정치 색을 구분할 수 있는 질문을 해서 답변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김장겸의 수하 노릇을 할 사람들이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공범자들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보여주기 위해 그런 장면을 넣었다.


질문 3) 영화에서 몇몇 사람들이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라는 말을 했다. 그 말들에 공감하기에 영화에 여러번 담았을 것 같은데

나는 기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파업이나 영화 등 이런 싸움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는지,

진행되고 있는 내용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

최승호 PD)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그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공영방송을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드릴 것이다. 꼭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겠다. 승리하겠다.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겠다는 말만으로는 나의 질문에 답이 부족했다. 

어떻게 정상화 하겠다는 것인지, 고대영 사장, 김장겸 사장만 내려오면 싸움이 끝나는 것인지 많은 것들이 궁금했다.

그래서인지 나의 질문 이후에 다음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 4)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로드맵이 있는지 궁금하다. 사장들이 내려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상화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최승호 PD) 일단 사장을 선출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보다는 훨씬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사람이 사장으로 부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사장으로부터 편집권을 분리해야 한다. 국장을 사장이 임명하지 않고 기자, PD 등 실무자가 선출한다거나,

사장이 임명을 하더라도 실무자들이 동의를 해야만 한다거나 하는 내용을 법적 조항으로 두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직선제가 노사간의 단체 협약 같은게 있었는데 김재철 사장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니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에 대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하려면 정치적인 판도 변화가 먼저 되어야 할 것 같다.


맞다. 김장겸 사장 사퇴에 대해 MBC 노조가 파업을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사장을 지키겠다고 정기 국회를 보이콧 했다.

얼마 가지 않아 명분이 없어 보이콧을 철회했다.

원래 나는 MBC 파업 문제는 직원들끼리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까지와 같이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언론을 사유화 해서 거짓 정보로 국민을 속이는 사례가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도 어느정도는 의사 표현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직접적인 관계자가 공영방송 내 직원들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 방송을 악용해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이들이 있고

그 방송을 보고 듣고 영향을 받는 것이 나이지 않은가.

게다가 공영 방송은 우리 돈으로 운영되는 것인데, 왜 정부와 정치인과 기업 등의 눈치를 봐야 하는가. 

물론 그들도 수신료를 내고 있을테지만(안 내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들 일부보다 일반 국민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을.


30분 정도 대화 시간을 갖고, 최승호 PD와 박주민 의원이 마무리 발언을 했다.


최승호 PD ) 

공영 방송이 왜 필요한가. 공영 방송 없이도 촛불 혁명을 일으켰는데. 생각 해 보시라. 

훌륭한 시민과 함께 공영방송이 잘 자리 잡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공영방송은 공공 자산이다. 우리 자산을 왜 공범자들 손에 쥐어 주는가. 

빼앗기지 말고 되찾아 오자. 오늘(15일)부터 IPTV에서 볼 수 있다.

추석에 가족들과 다 같이 집에서 보시라.

영화에서 (이정현 의원이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에게) 했듯이 극적으로 도와달라.


박주민 의원 )

제 트위터를 보시면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승리하는 역사를 쓰자.





영화 끝나고 상영관 앞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

줄을 서서 기다리고, 마주 보고 인사하고, 악수를 청했다.

기다리는 동안 옆에서 사진을 찍어준 신랑님께 감사.


나 : 안녕하세요~

박주민 의원 : 아, 양재동에서 오신 질문하신 분이구나.

나 : 네, 맞습니다. ^^

나 : 오늘 아침 보도 잘 봤습니다.

최승호 PD : 무슨 보도?

나 : 블랙박스 보도!

최승호 PD : 아.. 고맙습니다. 그 보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 : 아니, 왜요?


빨리 사진 찍고 다음 사람 때문에 다급하게 자리를 피하느라고

급하게 소통 하느라 대화를 마무리 짓지 못해 뭔가 기분이 찜찜했다.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줄만한

충분히 훌륭한 보도였는데, 

그 보도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증거를 제시하고 반박을 해서 서로 토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될 것을 싫어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 아닐까.


두 분 모두 손이 거칠고 건조했다.

그 손에서 그동안의 노고가 느껴지는 듯 해 가슴 한켠이 묵직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공영방송 파업지지

공영방송 정상화 지지

모두들 힘내세요

공범자들 화이팅



공영방송 정상화를 지지하시면 하트 (공감버튼)을 눌러 주세요.

읽으신 분들의 작은 표현이 큰 힘이 됩니다.

  1. Spatula 2017.09.27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잡해서, 빨라서 이해가 약간 어려워진다는 것은 아쉽지만, 이런사실이 영화화되고, 공개되고, 알려지는 것이 중요한 것같습니다. 저수지 게임도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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