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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

 by eJu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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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등록이 끝나고 곧바로 선거 벽보가 공개 되었다.

배정된 번호가 지금 봐도 참 감회가 새롭다..


선거송도 시끄럽고 공격적이었던 느낌이었던 과거와는 달라졌다.

무조건 번호와 이름이 무한 반복되어 선거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짜증이 났는데, 

이번엔 편히 들을 수 있도록 음원과 가사의 조화가 특히 눈에 띈다.

익숙한 멜로디에 공약을 담아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고, 꽤 흥겹다.


후보들의 로고송을 찾아서 들어 보니, 중복 된 단어도 있고, 각 후보마다 강조하는 단어도 있었다.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하고, 각 후보의 장점을 살릴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심심풀이로 해본 다섯 후보의 로고송 가사 분석 결과를 공유 한다.



데이터 수집


유투브에서 'OOO 후보 선거송' 으로 검색 한 곡 전체의 가사를 직접 타이핑 했다.

중복되는 가사는 최대한 한번씩 적었다.

사용한 곡은

문재인 후보 [엄지척], [런투유], [Cheer Up], [영원한 친구], [순정], [내꺼하자]

홍준표 후보 [음!오아예], [아! 대한민국], [무조건], [앗 뜨거], [귀요미 송], [비행기]

안철수 후보 [그대에게], [민물장어의 꿈], [떳다떳다 안철수], [당가버전]

유승민 후보 [바른나라], [고등어], [Cheer Up]

심상정 후보 [붉은 노을], [질풍 가도]


문재인 후보는 선거송이 많았고, 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는 검색되는 곡이 많지 않았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로고송은 가사에 선거 캠프의 캐치프레이즈나 공약 등을 포함하지 않고

기존 곡 가사를 그대로 사용 하는 곡이 많았지만, 

해당 곡을 선택한 것이 가사에 의미가 캠프의 방향성과 맞다 판단했을 것으로 간주하여 포함시켰다.



분석 내용 및 방법


가사의 형태소 분석을 통해 어떤 단어가 포함 되어 있는지,

포함 된 가사 중 명사를 추출해 빈도를 분석했다.

형태소 분석 툴은 국민대 자연어처리연구실에서 만든 형태소 분석기 KLT2000을 사용했다.

(참고 링크 http://cafe.daum.net/nlpk/7dLs/16)

형태소를 나누어 단어를 찾아내는 것은 좋았으나, 단어 사용 빈도 수 체크에는 버그가 있어서

잠깐 시간을 들여 단어 수를 세는 코드를 짰다.


분석 표에는 후보 이름, 번호와 관련된 단어를 제외한 명사만을 포함시켰다.

숫자보다는 가사에 어떤 단어를 많이 포함 시켰는지 비율을 중시했다.

재미로 제일 많이 등장한 10개의 단어를 가장 많이 등장한 순서대로 넣어서 문장을 만들어 보았다.

 

 

 

 

문재인 후보 로고송


문재인 82회, 숫자 1 47회, 나라 18회, 투표 15회, 대통령 11회 순으로 등장했다.

기호 1번 숫자보다는 이름을 더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의 로고송에는 다른 후보들의 곡보다 훨씬 다양한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다른 후보들의 곡에 없는 단어를 꼽아 본다면 [정권교체, 일자리] 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10개는 [나라, 투표, 준비, 대통령, 든든한, 나, 우리, 국민, 적폐, 청산] 이다.

이 10개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보았다.


"나라를 위해 투표 합시다. 준비대통령 든든한 를 뽑아 주세요. 우리 국민을 위해 적폐청산하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홍준표 62회, 숫자 2 60회, 우리 12회, 대한민국 11회, 준표 10회 순으로 등장했다.

역시 이름이 더 많이 등장했으나, 이름이나 숫자 등장 횟수가 거의 비슷하다. 

로고 송에서 이름이 등장할 때는 숫자도 꼭 붙여서 가사에 넣었다. 

아무래도 이번 대선에서 번호가 바뀌었기 때문에, 새 번호를 기억 시키기 위해 숫자를 많이 넣은 듯.

다른 후보들 보다 강조한 단어는 [서민, 한국, 자유, 남자, 강한] 이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10개는 [우리, 대한민국, 준표, 서민, 대통령, 나, 한국, 자유, 너, Yes] 이다.

이 10개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보았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준표를 뽑아 주세요. 서민 대통령한국자유이자 바로 , Yes!"

잉?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로 문장을 만드니... 영.. 창의력이 부족하다.




안철수 후보


안철수 27회, 국민 14회, 나 12회, 당 6회, 3번 4회, 우리 4회 순으로 등장했다.

로고송이 많지 않고, 곡의 가사가 기존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여 특별히 눈에 띄는 단어는 없었다.

다른 후보들 로고송에 등장하지 않은 단어는 [정당, 성난, 때, 울고, 미련] 이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10개는 [국민, 나, 당, 우리, 행복, 새로운, 그대, 승리, 나라, 꿈] 이다.

이 10개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보았다.


"국민. 우리행복새로운 그대여, 승리나라에서 을 이룹시다!"

아,, 이 10개의 단어는 조합이 어렵다.




유승민 후보


숫자 4 30회, 나라 12회, 국민 9회, 유승민 8회, 바른 8회 순으로 등장했다.

유승민 후보 역시 로고송이 많지 않았다. 이름에 비해 기호가 훨씬 많이 들렸다.

다른 후보의 로고송에서 강조되지 않은 단어는 [바른, 보수, 창업, 아동, 지원] 이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10개는 [나라, 국민, 바른, 보수, 경제, 안보, 창업, 아동, 우리, 모두] 이다.

이 10개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보았다.


"우리 나라 국민을 위해 바른 보수를 세우겠습니다. 경제를 살려 안보를 튼튼하게 하고 창업을 지원하여 아동을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도록 우리 모두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뭔가 그럴듯한 문장이 만들어 진 것 같다.



심상정 후보


심상정 53회, 5번 21회, 정의 7회, 우리 7회, 선택 7회 순으로 등장했다.

로고송이 많지 않지만 가사에 사용한 단어들이 일관성이 있었다.

특별히 가사 속에서 강조한 단어는 [정의, 거침, 대개혁, 노동, 여성] 이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10개는 [정의, 우리, 선택, 당당한, 촛불, 나라, 대한민국, 혁명, 삶, 나] 이다.

이 10개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보았다.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것은 당당한 촛불이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은 촛불 혁명을 계기로 좀 더 나은 을 찾고 새로운 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과거에 유세 차량이 지나가는 것만 봐도 진저리 쳐지게 싫었던 것이, 

볼륨이 너무 크고 지독하게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의 음악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세 시에 소음에 대한 법이 뭔가 더 엄격해 진 것인지, 

훨씬 듣기 편해졌다. 


취향에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로고송에는 흥과 함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

문맥상 전달이 되는 내용도 있지만, 아무래도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했느냐에 따라 

캠프에서 후보에 대해 강조하거나 부각시키고 싶은 이미지를 알 수 있었고, 핵심 공약 등을 엿 볼 수 있었다. 


문재인 후보의 로고송은 평소에 강조하던 준비된 든든한 대통령, 적폐청산의 의미가 담긴 단어가 많이 사용되었다.

홍준표 후보는 서민 대통령과 자유로운 한국을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보수, 경제, 안보를 심상정 후보는 정의, 개혁, 노동을 강조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로고송에서는 특별히 어떤 것이 와닿지 않았다. 

평소에 토론에서 많이 언급하는 안보, 경제와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은데, 

캠프에서 로고송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듯 하다.


바쁘게 진행되는 장미 대선에,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온갖 정보들에 정신이 없다.

마왕.. 그의 음악을 로고송으로 들으니 왠지 모르게 서글프다.

그가 살아 있었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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