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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

 by eJu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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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4

​촛불 권리선언 성안위원회를 다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부랴부랴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이동했다.

광장부터 세월호 광장까지 꽉 찼다.

아직 18시도 되기 전인데,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탄핵을 원하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이 이리도 크다. 

지난 주에 받은 초를 챙겨 들고 나왔다.

본 무대 쪽으로 ​걷는 중에, 누군가 이런 상장을 나누어 주어 얼떨결에 받아 들었다.

박근혜 ​염병하네!

황교안 염병하네!

​박근혜 300억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특검이 발표를 한 가운데... 

무슨 되도 않는 이슈들로 이 중대한 사안을 덮으려고 안간힘 쓰는 부역자들을 보면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

기각? 각하? 되도 않는 소리 하네. 

​오늘도 미술행동은 아름답다.

지난 우리의 행적을 사진으로 보고 있자니, 마음 한켠이 뭉클하다.

태극기.. 이제는 태극기의 의미에 또 다른 의미가 겹쳐서 보이기 까지 하는데, 

태극기 위에 노란 리본이 내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촛불이 민심이다.

 

 

 

 



​본 집회가 한창인데, 아직 해가 떠 있다.

정말 봄이 오나 보다.

할아버지 한 분이, 낚싯대 하나를 쥐고 추운 바람을 맞고 서 있다.

​집에서 나오기 전, 글도 쓰고 피켓이나 현수막을 만들며 집회를 준비하는 동안 어떤 마음이셨을까.

​만원 짜리가 없어서 오늘은 신사임당을 모금함에 투척했다.

모금함을 지키고 앉아 있던 봉사자가 헉하고 놀라며 나를 올려다 보는 모습에, 오히려 내가 더 민망 해 지더라.

촛불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북한의 사주를 받았다는 둥, 돈을 받고 나오는 거라는 둥. 이상한 모함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의 의지로 내 시간 내서 내 발로 걸어와, 내 노력으로 번 돈을 매 주 최소 몇 만원 이상 기부하고, 

목이 쉬도록 박근혜 탄핵과 부역자 엄벌을 외치고 있다.

촛불 집회 참가자들을 모함하지 마라.

이것은 주권자 국민의 촛불 평화 혁명이다. 

거짓으로 모함하고 진실을 덮으려는 자가 곁에 있다면, 부역자 이거나 앞장 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근혜를 탄핵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헌재는 탄핵하라

부역자를 엄벌하라

황교안을 탄핵하라

자유당도 공범이다

바른당도 공범이다

국민이 승리한다


​오늘도 헌재 방향으로 향했다.

헌재는 탄핵 하라.

​정말 끝이 보이지 않게 긴 행렬이 헌재를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종로 경찰서는 철문을 걸어 잠궜다.

시민들이 날뛰어 들어가기라도 할 까봐 바짝 긴장한 것일까. 

간혹 화장실이 급한 시민들이 요구하면, 철문을 열어 들여보내 주는 정도다.

이 시국에, 국민들을 위해 철문을 활짝 열고 화장실을 개방하고,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주어야 좋지 않을까.

헌재 앞 집회가 끝나고,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가는 길.​

​군인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안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육사 동문 모임 현수막을 들고 꽤 많은 사람이 행진에 나섰다.

이미 퇴역한 군인들인 걸까.

내가 잘 몰라서 하는 소리 일 수 있지만. 전쟁 상황에 상명에 불복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치적인 견해를 가지고 발언하는 것이 왜 안되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뭐 어쨌든, 군인들이 이렇게 촛불 집회에 나와 함께 하는 것은 참 기쁜 일이다.

​집회가 모두 끝나고 행진 행렬이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간 후에도, 

리멤버 0416. 박근혜 탄핵. 황교안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헌재 앞에서 시위 중.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몰려 들었다. 

개인 방송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어떤 사람은 폴리스 라인을 넘어 가기도 했다.

꽤 오랜 시간을 저렇게 핸드폰을 들고 이야기를 하는데, 괜찮은 것인지 걱정이..

​모두가 떠나고 난 후, 텅빈 차도의 모습. 

매번 나올 때 마다, 마음 속으로 외친다.

'오늘이 마지막 이기를.. 오늘이 마지막 이기를..'

'내일 꼭 탄핵이 되기를.. 꼭... 탄핵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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