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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
4.16연대
딱 하루

 by eJungHyun

글 보관함


​광화문 광장이 경찰 차벽으로 온통 둘러 쌓였다.

아무 생각 없이 경복궁 역에서 내려 광화문 쪽으로 걸어 들어 왔는데.. 차벽에 가려져 어느 곳으로도 갈 수가 없었다.

지하보도를 따라 반대편으로 넘어가도 어찌할 수 없는 상태.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보니 이런 모습. 

광화문 바로 옆에서 태극기 집회 무대에서 온갖 욕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오롯이 쌍놈들이 되었고, 어색 하게도 무대 위 어린이 합창단은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어쩐지 평소보다 중앙 무대 스피커 소리가 크더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빗물인지 국민의 원성의 눈물인지.

뒷 사람들 시야를 가릴까 우산을 거의 머리에 붙이고 들고 앉았다. 

옆에 앉아 계시던 분이, 춥다며 따뜻한 보리차를 나누어 주시고.

또 다른 분은 비에 젖는 다리를 보고 비옷을 하나 나눠 주고 가셨다.

사람들이 어찌나 마음이 따뜻한지. 아니면 봄이 온 것인지. 날이 그리 춥지는 않더라.

​한숨을 돌리고 집회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무대로 오르셨다.

용서를 받는다고 상처가 가시지는 않지만, 진심어린 용서를 받고 싶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일군사협정은 폐기 되야 한다. 

여러분.. 제가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저는 아무 죄도 없습니다.

저는 15살 때 자다가 밤에 일본군에 끌려 갔습니다.

짧은 발언 끝에 할머니는 아리랑을 부르셨다.

다 같이 아리랑을 부르고 있나니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펑펑.. 울어 버렸다. 이 울음이 과연 얼마나 죄송한지. 

저리도 고통 받고 상처 입으신 분들을 지켜 드릴 수 없음에 한 없이 죄송한 마음이 든다.

​본 집회가 끝나고 행진길에 올랐다.

아무 생각 없이 나는 평소대로 헌재 앞으로 향했다.

평소 행진 방향으로...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를 탄핵하라

헌재는 탄핵하라

황교안을 탄핵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이 승리한다

박근혜 구속 만세!!!!!!

대한 독립 만세!!!!!!

​오늘은 행진 길이 조금 바뀌었나보다. 광화문에서 바로 우측으로 돌아 헌재 방향으로 행진을 했나보다.

나는 평소 루트대로 종로2가 낙원상가를 돌아 헌재 앞으로 향했다.

홀로 촛불을 들고 걷는 동안,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여러 이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고,

촛불 집회가 끝난 것이냐 묻는 시민도 있었다.

나는 뚜벅뚜벅 걸었다. 

​헌재 앞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고 경찰들만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방향이 아니라 6번 출구 쪽에서 집회를 했던 모양이다.

모두 함께 목소리 높여 탄핵을 외칠 때, 함께 하지 못함이 아쉬웠다.

3월 4일 토요일에 봅시다. 여러분.



오늘은 하루 종일 가시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중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가시리. 

가장 최근에 귀향 영화를 통해 들었던 가시리를 함께 나누고 싶다.

가시리 귀향 ost

노래 : 은희지

가시리 가시리잇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날더러 어찌 살라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가시리 가시리잇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잡사와 두어리마난
선하면 아니 올세라
나는........

설운 님 보내옵나니

설운 님 보내옵나니
설운 님 보내옵나니

설운 님 보내옵나니
설운 님 보내옵나니

가시는 듯 도뎌 오소서
가시는 듯 도뎌 오소서

설운 님 보내옵나니
설운 님 보내옵나니

가시는 듯 도뎌 오소서
가시는 듯 도뎌 오소서

설운 님 보내옵나니
설운 님 보내옵나니

가시는 듯 도뎌 오소서
가시는 듯 도뎌 오소서

설운 님 보내옵나니
설운 님 보내옵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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