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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
4.16연대
딱 하루

 by eJungHyun

글 보관함

집회에서 꽃길을 부탁해 광고를 듣자마자 바로 신청했다.

낯선 동네. 장충동. 한번도 와 본적 없는 곳 이었지만.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기대가 되었다.​

13시부터 시작이라 했지만, 도착이 조금 늦었다. 

13시 25분쯤 체육관에 도착했다.

참가자 접수처에서 자리 배정을 받았다. 처음 신청할 때 "좋은 일자리" 주제를 선택 했었다. ​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지, 입구에 있는 접수처에서 주제를 다시 선택해서 배정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좋은 일자리를 선택.

​배정 받은 자리에 가서 앉으려 했으나,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토론 진행자 한 분이 다가와, 내 자리를 다시 배정해 주었다.

13:33. 드디어 시민 대 토론이 시작되었다. 

사전 진행은, 천주교 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 

한 동안 집회 진행에서 보이지 않아 궁금했는데, 여기에서 만나니 참 반갑다.

​너무 시간을 맞춰서 와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 배정 받은 테이블에 토론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눌 시간도 없이 시작이 되었다.

13:35. 달변 진행자 김제동 등장. 

거의 뇌와 입이 다른 방해물 없이 그대로 붙어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깔끔하고 원활한 진행. 

약 30분간, 토론 참가자들 중 몇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왜 토론에 참가 했는지,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등.

 

 

 

 


그리고는 14:07.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었다.

우리 자리에는 총 6명이 앉았다. 

토론 진행자 신OO 님. 

1987년 6월항쟁에 참여한 김OO님. 

1987년 6월항쟁에 시위 진압군이었던 김OO님.

정치에 무관심 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자식들에게 뭔가 달라진 세상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청년 박OO님.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시위 진압군 의경 이었던 청년 이OO님.

그리고 나. 


6월항쟁 시위 참여자와, 진압군이 한자리에 앉은 테이블이라니.

30년이 지난 지금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이 자리에 마주 앉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1부 토론은, 

한국 사회에서 사는 우리들이 잃어버린 것. 빼앗긴 것은 무엇인지. 되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정리를 했다.

우리 테이블에서 나온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 본다.


* 우리가 잃은 것

- 사람에 대한 가치

- 보수/진보라는 프레임에 가려진 국민의 권리.

- 웃음, 기본 생존권

- 평등

- 개인의 자존감


각자 이야기 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에 모두 공감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그 무엇보다도 사람이 최고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문제로 인식했다.

이 잃은 것들을 찾기 위해, 어찌 바꾸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끊임 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15:00 2부 토론을 시작했다.

각자가 선택한 토론 과제에 대해, 왜 이 주제를 선택했는지. 한 가지를 바꾼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의 주제는 좋은 일자리.

- 비정규직/정규직 차별 도대체 왜 존재하는가

- 전문가들이 현직 노동자에 대한 연구를 제대로 하지 않음. 노동 전문가들이 노동자들을 위해 일해야 함.

-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실제 국민들의 삶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 국회의원, 장관 등에게 주어지는 처우를 최소한으로 해야 함. 

- 모두가 대기업을 가려는 이유는 그만큼 임금 격차가 크기 때문. 복지/임금 등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되었으면. 최소 생활을 유지할 만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먹고 살 수 있었으면.

- 포괄연봉제 없애야 함. 초과근무에 대해 법대로 임금 지불을 해야 함. 무엇보다 최대한 초과 근무가 없도록 해야 함. 비정규직 없애고 모두 정규직이 되었으면. 

2부 토론이 끝나고. 다시 김제동이 단상에 올랐다.

지금까지의 토론 내용을 정리하고, 앞으로 진행 방향을 설명한다.

김제동이 이런 말을 한다. 

"이것이 정말 국무회의 같다" 라고. 

각계에서 한 하나씩 품고 나온 이 국민들이, 진정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씩 없앨 수 있다면. 

이 나라가 정말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또 한번 희망을 가져 본다.

​마지막에 이런 참가자 인증서를 나누어 주었다. 

뭔가.. 뿌듯하면서도 한편 귀여운 느낌? ^^;

뭘 이런걸 다. 

각 테이블에 한 명씩, 권리 선언문을 작성할 성안 위원회 참석자를 뽑아야 한다고 한다.

누가 될지 머뭇거리는 사이. 내가 자원을 했다. 

꼭 탄핵 성공 하고. 

다음 정권은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할 일꾼들을 뽑아, 제대로 하는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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