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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eJu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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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8.9
감독
진모영
출연
조병만, 강계열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85 분 | 2014-11-27
글쓴이 평점  






이상하게도, 아주 어릴 때 부터 죽음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다. 

내가 이 세상에 올 때, 나의 의지가 아니었듯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나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저, 어떤 자연의 법칙이랄까, 순리랄까. 


이 영화에서 나를 움직였던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었다.

부재.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함께여서 행복한 사람.

끝없이 위하고, 언제나 걱정하고, 안타까운 사람. 

끝내 소리내어 이야기 하지 못했지만, 언제나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던 사람. 

그런 사람의 부재. 

나의 아이. 나의 반쪽. 나의 형제. 

누가 되었든 내게 소중한 그 어떤 존재의 부재. 


문득 내가 겪은 3번의 죽음이 생각이 났다.

나를 한 없이 외롭게 했던 첫번 째 죽음.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던 두번 째 죽음. 

나를 덤덤하게 지키게 해줬던 세번 째 죽음. 


내게 이 세 번의 죽음은

나에게 있어 죽음, 삶이 무엇인지 정립하게 해준 아주 뜻깊은 죽음이었다.


이 영화에서 표현한 먼저 강을 건너버린 반쪽에 대한 감정을 알 것만 같았다.

내가 겪었던 세 번의 죽음에서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이 북받쳐 올랐다.

나는 그 때 왜 용기내어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아니 왜, 내가 잘못했었는지 조차 생각하지 못했을까.

왜. 지나고 나서야 알게되는 걸까. 

글쎄 지금 아는 것이 정말 아는 건 맞는건가.


끝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나는 그것을 무던히 받아드릴 수 있다 장담 했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순리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니 어찌되든 상관 없다기 보다 

내가 좀 더 잘. 살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내가 없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형언할 수 없는 한숨이고, 참담한 슬픔인 그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로.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상실감을 주고 싶지 않은 굳건한 의지로.







이 것이 사랑이 아닐까.

지켜주고 싶은 배려. 예의. 의지. 

그리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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